파트너로 일하게 되면 과장이 아니다 할 정도로 대부분 초반 적응 기간에 그만둘까,, 나 이 일에 맞나,, 나름 서비스업 해봤는데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드는 시기가 한달 안에 분명히 온다 근데 그때 지금은 퇴사한 파트너가 만들어줬던 아이스 리저브 크리스마스 바닐라빈 라떼를 마시고 퇴사 생각을 조금 떨치게 된 그런 메뉴랄까
맛 포인트 1 : 기존 바닐라 라떼가 입에 달아졌거나 조금 질렸다면 덜 달고 훨씬 꼬소한 바닐라빈 시럽
맛 포인트 2 : 리저브의 여름, 겨울 시즌 한정 원두로 변경해서 먹을 수 있음
맛 포인트 3 : 따뜻하게 마실 경우 일반 스타벅스 음료보다 샷이 훨씬 진해서 좀 더 진한 풍미
엄마가 제일 좋아했던 점! 조식 먹는 홀이 바글바글해서 늦었다! 하고 부랴부랴 갔는데 입구에서 직원들이 반대편 홀로 안내해서 갔더니 풀빌라 고객은 따로 먹는 곳이 있었고 훨씬 손님이 적어서 그런가 서버들이 케어도 잘해주고 좋았다. 뷔페식 말고도 원하면 요리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 선택지도 많고 맛있어서 완벽했던 포인트
추천 포인트 2 - 리조트 내에 고급 아로마 스파 존재
우리는 무이네에서 일출을 보고 더아남으로 갔어서 무려 왕복 8시간을 차에서 보낸 터라 조금 비싸더라도 고급 리조트 스파를 하겠다 마음먹고 이 숙소로 예약을 했는데 숙소 예약 확정시에 메일로 미리 예약하던가 아니면 체크인할 때 시간 알아보고 미리 예약하시길,,,
다음날 오전 12시 시간만 남았다고 해서 일정이 있어서 포기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일정 다 미루고 그냥 받을걸 그랬다
내 추천을 받고 예약해서 다녀온 친구랑 언니가 나트랑에서 받은 마사지 중에 최고였다는 후기를 전해줬다
추천 포인트 3 - 풀빌라 고객은 오후 티타임 제공
조식을 먹었던 곳과 동일한 곳에서 풀빌라 고객 대상 티아워를 진행
비추 포인트 1 - 체크인과 룸 서비스를 응대할 직원이 부족한 듯
체크인 시간이 15시 였는데 다같이 몰려서 작은 로비에 한국 사람들이 가득했다
직원 책상이 두세개 있었는데 여기에 물어보면 저기로 가서 물어보라 그러고 저기 가서 물으면 아직 안된다고 그러고
그와중에 웰컴티는 주는데 주는거 입에 닿자마자 방 안내한다고 갑자기 가자고 그러고
룸서비스는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아서 받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직원들은 친절
결론적으로 나트랑 여행에서 관광, 쇼핑, 패키지 모든 부분 봤을 때 엄마가 제일 좋아했던 포인트가 된 숙소였고
앞으로의 해외여행에 숙소 기준이 되어버려서 이제 가족여행 갈 때는 숙소비를 넉넉히 준비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림
작년에 강촌에서 생에 첫 보드 2번 타고 자빠지면서 3번째 방문한 스키장은 스키를 타고 모나용평 파라다이스를 탔다
부상으로 근 몇 개월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우유박스 들 때 징징 울리던 꼬리뼈
그때보다 살도 조금 빠졌겠다 삼십 대의 목표 중 하나 보드 시작!
1. 12월 7일 모나용평 오전 4시간
작년에는 시즌 시작하고 한참 지나 스키장에 갔는데 올해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오빠에게 이끌려
자기가 장비를 다 샀기 때문에 생긴 나의 장비를 들고 모나용평 옐로우에서 시작
시즌 오픈 다음 주에 바로 와서 그런가 옐로우와 핑크 가득 서있는 스키어와 보더의 줄 그래도 작년에 탔다고 이번에는 상하체 분리! 와 같은 드라마틱한 넘어짐은 없었다
비록 아직 한 발에 결착해 두고 리프트 타기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넘어지지 않고 내려와서 재미를 붙였다 이거야
2. 12월 12일 비발디파크 야간 4시간
작년에는 부라더만 따라갔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나에게도 새싹 보더 친구들이 있다고! 매장에 보더 배우기 시작한 친구들이 있어서 아싸리 시간 맞춰서 7시부터 야간 보드 타러 출발
이게 능력치 높은 부라더와 탈 때와는 달리 비슷비슷한 친구들이랑 다니니까 또 재미있고 그렇다 그치만 문제는 아직 덩어리 지는 인공눈과 죄다 초보들만 가득한 스키레인 너도나도 서로 무섭고 너도나도 넘어지고 용평과는 다르게 리프트 줄 저 멀리서부터 부츠 끌러서 들고 걷는 사람 천지 동질감이 나를 계속 리프트 타게 만들어,,,,
이게 안 쉬고 타면 안 되는 삼십 대가 되었지만
쉬면서 뭔가를 먹었더니 충전이 아니고 급격하게 떨어진 삼십 대 체력
발라드 > 재즈였던가 마시멜로우 먹으러 가자고 넘어가긴 갔는데 물론 이제 앞 낙엽 터득해서 못 내려가는 거는 아닌데 슬로프가 어째 이래 길어,,,, 초보라 다리에 힘 아득바득 주고 오니까 허벅다리 덜덜 떨려서 마지막에 힐 다 내려와서 힘 풀려서 고꾸라짐 이슈
전날 비발디 갔다가 왔는데 너무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집에 있어서 어쩌다 보니까 바로 다음날 모나용평 출발
춘천에서 출발하니 무려 2시간 소요
차에서 밥 먹으면 체하는 사람 있나요? 접니다 엉덩이 보호대 허리고무가 너무 짱짱해서 체하는 사람 있나요? 접니다 후후
전날 4시간을 꽉꽉 채워서 비발디에서 신나게 탔던지라 감 생겼을 때 얼른 레벨업 하겠다고 따라온 나도 문제지 전날 이번 주 체력을 60프로 이상 다 쓴 삼십 대 그것이 나라는 생각 왜 못해 왜
스키탈 때 메가그린? 훗 암것도 아니지 왜냐면 나의 메인은 골드였으니까 그런데 보린이의 메가그린? 와,,, 후덜덜하다 이 말입니다 다들 왜 직활강을 하시는 거죠? 미치것네 진짜로
옐로우에서 메가그린 넘어가는 가파른 길 잘 갔는데 무슨 길목마다 스키교실 사람들이 일렬로 줄 서있고 무슨 대학교에서 온 사람들이 일렬로 줄 서있고 아주 스키장 한복판에서 쉬는 거는 예의가 아니라 이 말이에요 저도 그걸 잘 아니까 가에로 가고 싶다 이 말이에요ㅠㅠ 근데 무슨 가장자리마다 다들 왁 줄 서있으면 난 걍 내려가야 함 무서워요 저도 제가 무서워요
결국 마지막에는 허벅다리고 종아리고 힘이 다 털려서 달달달 떨리고 S자 엣지 넣기 시도하다 앞으로 콰당 뒤로 콰당 스키 처음 탈 때에도 느낀 거지만 처음에 배울 때에는 슬로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천천히 큰 S자를 그리면서 내려가야 하는데 천천히 가면 멈추고 빠른 거는 무서우니까 큰 S자가 나오지 않는 요행을,,,
다음 보드 타러 가는 날에 삼십 대 보린이의 할 일,,,,
- S자 엣지 넣기
- 그 엣지를 넣기 위한 준비 자세 왼쪽 팔이 앞으로 정렬 되게 서서 속도 내기
- 속도 날 때 무서워도 시도하기 속도 안 나면 걍 자빠진다!
- 전날 체력을 크게 쓰지 않고 다음날이 쉬는 날일 때 가기
월급 반토막 이슈로 시즌권 못샀는데 다음달 또 반토막 이슈로 시간권도 각 봐서 사야하네 증말 그치만 눈 왔으니까 근래 또 가보자! 해보자 보드!